■ 영화속 '뜨는 헤어스타일' 따라잡기
가을 바람이 스산해졌다. 이럴 때 여심은 외모의 변화를 꿈꾸기 마련. 특히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면 최근 개봉한 영화 속 여주인공을 참고해보자. 모던 내추럴 웨이브부터 복고풍 볼륨까지 헤어스타일을 한껏 뽐낸 여배우들이 관객의 넋을 빼놓는다. 요즘 잘 나가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을 살펴봤다.

자연+여성미… 모발 끝만 드라이▲ '멋진 하루'의 전도연, 내추럴 웨이브전도연은 이번 영화에서 내추럴 단발 웨이브에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변신을 꾀했다. 전도연의 헤어스타일은 뿌리부터 시작되는 웨이브라 다소 무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엔 딱이다.

우선 머리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모발 끝에만 드라이를 줘 컬이 층층이 살아나도록 한다. 그 다음 헤어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한번의 당김으로 쉽고 빠르게 웨이브를 연출한다. 마무리로 모발 끝을 손으로 살짝 만져주면 더욱 자연스러운 웨이브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섹시+지성미 더해… 두피 먼저 건조▲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 물결 웨이브낮에는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 밤에는 섹시한 자유 연애주의자로 이중적인 캐릭터를 표현한 손예진은 '물결 웨이브'를 선택했다. 물결 웨이브는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다.

우선 기존의 웨이브보다 컬링이 살아있도록 타월 드라이한 후 촉촉한 상태에서 웨이브 전용 헤어 크림을 듬뿍 바르고 두피와 뿌리 부분을 먼저 건조시킨다. 다음은 헤어기기를 이용해 컬을 만드는데, 손가락을 두피 쪽에 살짝 넣어주면 볼륨이 살아나 자연스러운 물결 웨이브를 완성할 수 있다.

발랄+상큼… 말리기전 헤어세럼 꼭! ▲ '고고70'의 신민아, 트위스트 웨이브70년대 유행했던 펑키 웨이브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변화를 준 신민아의 '트위스트 웨이브'는 춤을 출 때 더욱 예뻐 보이는 스타일이다. 신민아는 트위스트 웨이브와 더불어 감각있는 패션까지 뽐내 요즘 최고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타월 드라이 후 열 기구를 이용하기 전 헤어 세럼을 발라 머리 손상을 최소화한다. 셋팅기를 이용해 머리 끝부터 얼굴 바깥 방향으로 컬을 강하게 말아준다. 볼륨을 살리기 위해 모근부터 아래 방향으로 드라이기 바람을 쐬고 옆 머리를 손바닥으로 문질러 자연스럽고 풍부한 볼륨을 만든다. 마무리로 손가락 끝에 세럼을 발라 머릿결이 거칠어 보이지 않도록 한다.

고전+현대 이중 매력… 엉킴 주의▲ '모던보이'의 김혜수, 레트로 머쉬룸스윙재즈를 부르는 조선시대의 비밀스러운 여인 역할을 위해 김혜수는 볼륨이 한껏 살아있는 '레트로 머쉬룸'을 선택했다. 앞머리와 옆머리를 정확하게 분리시킨 다음 앞머리는 정수리까지 내려 뱅으로 커트하고 옆머리는 턱선 위의 길이까지 떨어지는 단발머리로,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머릿결이 엉키거나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경우 헤어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C컬만 주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럼이나 왁스를 이용해 차분하게 정돈한다.